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조성되는 16개 보(洑)의 수문이 이달부터 설치된다.
국토해양부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는 한강 이포보와 금강 금남보·금강보, 낙동강 칠곡보·구미보·낙단보 등 총 6개 보에 12개의 수문을 설치하기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설치하는 수문은 가물막이가 설치된 구간의 가동보 구간으로 가물막이는 홍수기를 대비해 이달 말께 철거할 예정이다.

수문을 가물막이 철거 전에 설치하지 않으면 홍수기 이후에 다시 가물막이를 만들어 수문을 설치해야 한다. 이 경우 공사비와 공사기간이 늘어나게 된다.

수문은 홍수시 불어난 물이 정상적으로 통과할 수 있도록 리프트식은 구조물 상부에 고정하고 전도식의 경우 보 바닥에 설치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2011년 6월 죽산보를 마지막으로 16개 보에 대한 수문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설치를 끝내면 시험가동을 거쳐 홍수기 이후 담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설치 중인 수문 중 가장 큰 규모는 낙동강의 강정보로 길이는 45m, 높이는 11m다. 848톤짜리 수문 2개로 구성된다. 수문당 방류능력은 초당 3100㎥로 소양강 댐 수문(초당 1125㎥)의 2.7배, 팔당댐 수문(초당 1733㎥)의 1.8배에 달한다.

한편 국토부는 16개 보에 수문 외에도 총 용량 5만765㎾의 소수력발전소와 33개의 어도, 전망대, 관찰데크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