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 정상이 전시작전권(전작권) 이양시점을 당초 2012년에서 2015년 12월로 연기하는데 합의했다.
26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참석차 캐나다 토론토를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이명박 대통령과의 개별회담에서 "(전작권 이양 시점 연기는) 현존하는 안보상황 내에서 옳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적절한 시점을 제공한다"며 "이는 한미 양국의 안보동맹이 한국과 미국뿐만 아니라 태평양 전체 안보의 핵심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2015년 말까지 (전작권) 이양을 연기하는 것에 대해서 오바마 대통령이 수락해준 것에 고맙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미 행정부 관계자들은 이날 회담 내용과 관련해, 한국의 전작권 이양 시점연기를 "아시아의 안보와 미국과의 동맹을 위한 미국의 약속의 신호"라고 묘사하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50년 한국전 발발 이후 전작권을 미국에 이양한 바 있다.
【토론토(캐나다)=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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