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나마, 통상·교류 확대…이중과세방지협정 체결 약속
한·파나마, 통상·교류 확대…이중과세방지협정 체결 약속
  • 박정규 기자
  • 승인 2010.06.2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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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리카르도 마르티넬리 파나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통상·교류 확대를 약속하고 이중과세방지방지협정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파나마의 중미통합체제(SICA) 의장국 수임을 계기로 한·SICA 정상회담 및 한·파나마 정상회담을 위해 28일부터 30일까지 일정으로 파나마를 공식 방문한 이 대통령은 이날 파나마시티 대통령궁에서 마르티넬리 대통령과 가진 정상회담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공동선언문에 합의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양국 정상은 먼저 경제·통상 분야에서 실질 협력관계를 강화해온 데 만족을 표하고 앞으로도 무역뿐만 아니라 투자·자원분야 등에서도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파나마의 광물자원 개발, 인프라 건설 등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으며, 마르티넬리 대통령은 한국 기업에 대한 지원 요청에 관심을 표하고 이를 수용했다.

또 양국 정상은 상품·서비스의 교역 및 상호투자 증진을 위해 파나마 중미지역 국가들과 한국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및 체결의 타당성을 검토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중미국가들과 한국의 FTA 협상 및 체결 관심 여부에 대해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국 간 교역·투자 확대와 투명한 조세환경 조성을 위해 이중과세방지협정 체결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가까운 시일 내에 협정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또 한국의 연수생 초청사업 및 지식공유사업(KSP)을 통해 개발경험 공유를 강화하기로 하는 한편, 정부부처 업무 및 시민들의 행정서비스 이용에 IT기술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자정부 분야 노하우 전수 및 공유에도 향후 세부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이 밖에 기후변화와 같은 범지구적 과제에 대처하기 위해 개도국에 대한 국제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한국과 중미지역 간 이해와 협력도 강화시켜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마르티넬리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신중하고 절제된 대응을 높이 평가하고 희생장병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했으며, 북한의 무력 공격을 강력하게 규탄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6자회담을 통한 북한 핵문제의 포괄적 해결과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충실한 이행을 강조했다. 또 양국 정상은 유엔헌장의 목표와 원칙을 바탕으로 국제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정치적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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