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봉사회/CCA 아시아 원주민 신학협의회 개최
한아봉사회/CCA 아시아 원주민 신학협의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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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0.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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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봉사회(회장 황태주)는 지난달 24~28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과 수원소앙아카데미에서 아시아 원주민에 대한 신학적 재조명을 목적으로 "아시아 원주민 신학협의회"를 개최했다.
아시아교회협의회(CCA)와 공동으로 개최된 이 프로그램에는 인도 필리핀 뉴질랜드 스리랑카 등 아시아 10개국 30여 명의 신학자들이 참석, 원주민 개념에 대한 재해석이 필요하다는 것에 의견을 같이하고 앞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원주민 신학을 논의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
"새천년-아시아 원주민과 함께"라는 제목의 주제강연을 한 마리아 아룰라자 신부(남인도교회)는 "역사적으로 억압받고 고통당해왔던 원주민들을 대상으로하는 원주민 신학은 민중신학이나 해방신학에서처첨 근본적으로 억압된 구조를 푸는 "해방"을 목적으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원주민 신학은 억압받았던 사람들이 억압하는 위치로 올라가 또다른 "억압구조"를 만드는 신학이 아니다"며 "버림받고 가난한 사람들이 하나님의 정의에 의해 인간다운 삶을 살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원주민 신학의 목표"라고 피력했다.
한편 "아시아 원주민 신학협의회"에 참석한 아시아 신학자들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원주민에 대한 신학적인 재조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성명서에는 또한 △원주민 문화와 복음의 조화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원주민들이 역사상 제국주의에 의해 종교적, 문화적으로 박해받는 것에 대한 새로운 조명이 필요하다△원주민들에 맞는 새로운 신학적 패러다임이 모색되어야 한다△교환 프로그램을 통해 원주민과의 교류를 증진시켜야 한다△원주민들에 대한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지지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아봉사회는 "원주민 문제는 아시아 지역에서 매우 복잡하고 민감한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면서 "아시아 선교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야 할 한국교회는 원주민 문제를 등한시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아시아 원주민 신학협의회"는 CCA가 10여 년전부터 시작한 프로그램. 그러나 지난 1994년 방콕회의를 끝으로 맥이 끊어지게 되었다. 그 동안 원주민 문제에 대해 계속적인 관심을 가져왔던 한아봉사회는 이번에 CCA 제안을 받아 "아시아 원주민 신학협의회"를 재개, 원주민 신학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혜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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