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제3차 한·중미통합체제(SICA)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파나마를 방문한 가운데 회의에 참석한 7개국이 천안함 사태를 규탄하는 특별선언문을 발표했다.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파나마 대통령과 도미니카 공화국 부통령 및 벨리즈 고위 대표 등 7개국은 29일(현지시간) 파나마시티에서 열린 한·SICA 정상회의에서 이 대통령과 회동을 갖고 이같은 특별선언문을 내놨다.
이날 이 대통령은 먼저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책임이라는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에 대해 각 참석국들에게 설명했다.
이에 7개국은 천안함 침몰과 46명의 장병이 희생된 데 대해 애도의 뜻을 표했으며, 한국 측의 설명에 따라 SICA 정상, 부통령 및 고위 대표들은 한국에 대한 공격 행위를 규탄했다. 또 한반도의 평화 및 안전 확보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고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아울러 7개국은 이번 사태가 국제법과 유엔(UN) 헌장을 존중하는 가운데 해결돼야 한다는데 인식을 모으고, 이를 위해 한국 측과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또 6자 회담을 통해 포괄적인 방법으로 북핵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점과,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들이 충실하게 이행돼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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