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천안함 침몰 사건을 추가로 조사할 것을 요청한 것과 관련해 추가 조사가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차관보는 지난 달 30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을 통해 "나는 미국이 한국을 지지하고 있다고 본다. 천안함 침몰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있었고, 그 결과 조사단들이 명확히 북한과 북한의 어뢰를 (천안함 침몰 원인으로) 지목했다"며 "우리는 현재로서는 또 다른 조사가 필요하다는 근거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한국이 국제 조사단과 함께 관련 조사를 진행했다"며 "나는 이 조사 결과가 매우 분명하고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우리는 이와 같은 도발적인 행동에 대한 시의적절한 대응책을 뉴욕에서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북한이 책임을 지고 도발행위를 중단해 이웃국가와 더욱 좋은 관계를 갖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명확히 했듯이 애매모호한 것은 없다. 북한이 행동에 책임을 지고 도발행동을 멈추며 더욱 건설적인 방향으로 이동할 때"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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