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서 "불법체포·감금 의혹, 사실 아니다"
서초서 "불법체포·감금 의혹, 사실 아니다"
  • 신정원 기자
  • 승인 2010.07.01 15: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불법체포·감금 혐의로 피소된 서울 서초경찰서는 1일 "조사 과정에서 불법체포와 감금, 불법 압수수색은 없었다"며 "(고소 내용은) 사실 무근"이라고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서초경찰서 관계자는 이날 강남경찰서에서 브리핑을 통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했다. 고소인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찰은 불법 체포 의혹과 관련해 "고소인 중 임모씨(34)는 지난 3월1일 오전 11시께 자진출석했다"며 "함모씨(31)는 2일 0시3분께 임의동행하면서 '이를 거부할 수 있고 언제든 퇴거할 수 있다'는 고지를 받은 뒤 임의동행 요구서에 직접 서명했다"고 반박했다.

또 불법 감금 의혹에 대해 "임씨는 다음날 새벽 2시께, 함씨는 출석 당일 새벽 3시30분께 조사를 마칠 때까지 물을 마시고 담배를 피러 왔다갔다했다"며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조사가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실제 기자들에게 공개한 4시간짜리 폐쇄회로화면(CCTV)에는 임씨와 함씨가 조사를 받으면서 물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기 위해 조사실을 드나들거나 소파에 누워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불법 압수수색 의혹에 대해서는 "임씨가 수사에 협조를 하는 과정에서 직접 집에 들어가 증거 자료를 갖고 나오겠다고 했다"며 "임씨의 집 밖에서 기다렸을 뿐인데 영장 없이 집을 압수수색했다는 것은 부당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해당 경찰관은 "미성년자 성매매 및 수십억 원대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받은 유흥업계의 '큰 손'인 실소유주를 찾는 민감한 사건인만큼 절차적인 문제에 특별히 신경을 썼었다"며 "심지어 존칭을 쓰는 문제까지 주의해서 조사를 진행했다"고 항변했다.

해당 경찰관은 향후 검찰 조사에서 CCTV와 임의동행요구서 등 자료를 토대로 해명하는 한편 고소인들을 맞고소하는 등 법적 대응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서울중앙지검은 서초서 경찰관에게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불법 체포·감금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고소장을 접수, 해당 경찰관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김상옥로 17(연지동) 대호빌딩 신관 201-2호
  • 대표전화 : 02-3673-0123
  • 팩스 : 02-3673-01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종권
  • 명칭 : 크리스챤월드리뷰
  • 제호 : 크리스챤월드리뷰
  • 등록번호 : 서울 아 04832
  • 등록일 : 2017-11-11
  • 발행일 : 2017-05-01
  • 발행인 : 임종권
  • 편집인 : 임종권
  • 크리스챤월드리뷰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크리스챤월드리뷰.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