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교육위원회가 폐지되고 그 역할이 시·도의회로 넘어감에 따라 자다가 떡을 먹게 된 사람들이 생겨났다.
현역 교육위원이 지난 6월 교육의원선거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발생한 결원으로 인해 2006년 교육위원선거에서 차순위자로 결정된 이들이 바로 그들.
전북 지역에서만도 교육위원선거에서 탈락해 조용히(?) 살던 2명이 이 같은 법률에 근거해 1일부터 공식적으로 교육위원으로 활동하게 됐다.
도교육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교육의원선거에 당선된 박용성(제2선거구), 김규령(제4선거구) 위원이 지난달 30일 위원직을 사퇴했다.
이에 따라 2006년 제5대 교육위원선거에서 차순위자로 낙선의 고배를 마신 김재호씨(57·전 초등교사)와 서혁춘씨(62·전 남원성원고 교장)가 각각 당선자를 대신해 교육위원 배지를 달게 됐다.
더욱이 서혁춘씨는 지난달 교육의원선거에도 출마했으나 낙선해 두 달이라도 교육위원으로서 낙선의 한을 달랠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들의 임기는 교육위원회가 폐지되는 다음달 31일까지로 총 2개월 동안 위원직을 수행한다.
또 이들에게 주어지는 의정활동비는 한 달에 150만 원과 월정수당 183만5000원 등 총 333만5000원이며, 두 달을 합칠 경우 667만 원이다.
【전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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