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검사 유호근)는 '4대강 죽이기 사업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의 집회 과정에서 경찰을 폭행한 민주당 모 의원실 소속 연구원 조모씨(46)와 대전충남녹색연합 회원 양모씨(35)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조 연구관은 지난해 6월 27일 서울광장에서 강행된 '627 4대강 죽이기 사업 사업 저지를 위한 범국민대회'에 참가해 집회를 제지하던 서울지방경찰청 3기동단 소속 상경 권모씨(20)를 밀쳐 넘어트리고 허리 등을 수차례 밟는 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양씨도 같은 집회에서 3기동단 제대장인 경감 장모씨(44)의 멱살을 잡고 얼굴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서울광장의 집회를 관리하는 서울 남대문 경찰서는 범대위에 "신청한 행사는 관련 조례에 근거한 서울광장 조성목적에 맞지 않고, 같은 날 '문화와 예술이 있는 서울광장' 행사가 예정돼 있다"는 이유를 들며 집회 금지통고를 내렸지만, 범대위는 엠프 등을 설치해 집회를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뉴시스】

정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