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권오성)는 14일 자회사가 조성한 비자금을 상납받은 의혹을 사고 있는 남모 전 포항 MBC 사장(57)에 대해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남 전 사장은 2005~2007년 경기 일산제작센터(드림센터)를 지을 당시 MBC 경영본부장으로 재직하면서 자회사인 MBC미디어텍 간부로부터 수억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남 전 사장과 같은 혐의로 이모 전 MBC 재무국 부국장을 구속한 바 있다. 이 전 부국장도 미디어텍 간부들에게 수억원의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드림센터 시설 설치공사 당시 하도급업체들이 공사금액을 부풀려 비자금을 조성한 뒤, 미디어텍 관계자 등에게 수억원대의 리베이트를 건냈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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