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미 보도전문채널 CNN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29년째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 채프먼이 오는 8월9일에 열리는 가석방 위원회에서 가석방 심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혀졌다.
채프먼은 1980년 12월8일 뉴욕의 존 레넌의 자택 아파트 앞에서 그를 총기로 사살해 체포됐으며, 1급 살인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향후 20년 간 가석방이 제한되는 처분을 받았다.
그는 2000년~2008년의 기간 동안 총 5번의 가석방 심사를 요청했으나 존 레넌의 아내 오노 요코의 반대 의견서와 사법 당국이 '공공 안전상 위험 우려가 있다"며 거부해 모두 기각된 바 있다.
뉴욕주 당국에 따르면 올해 채프먼의 가석방에 대한 의견서가 반대 4통, 찬성 2통이 각가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채프먼은 수감생활 29년 간 독방에서 생활해왔으며, 매일 교도소 도서관 등에서 잡역에 종사해왔다.
또 그는 아내 글로리아와 특별 면회를 통해 만남을 이어오고 있으며 1994년 이후부터는 한 건의 징계도 없이 모범적인 수감생활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오노 요코의 변호인 피터 슈카트는 이날 뉴욕데일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채프먼의 가석방을 반대하는 오노 요코 여사의 의견에는 변함이 없다"고 언급해 향후 채프먼의 가석방 심사 통과가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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