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카페 ‘상진세’(상식이 진리인 세상) 회원 3명은 “MBC는 타블로 학력위조에 대한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 전까지 방송을 보류해야 한다”며 28일 오전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방송보류가처분 신청을 냈다.
▲타블로 학력위조가 수사 중이라는 점 ▲MBC스페셜의 성격이 학력논란과는 맞지 않는 휴먼다큐멘터리라는 점 ▲공정성을 상실한 타블로 옹호의 편파방송이라는 점 ▲여론 재판의 가능성이 있다는 점 ▲병역기피 의혹을 받고 있는 자를 국군의날에 방송한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들은 “MBC스페셜은 타블로 고발자를 비롯해 상진세에 대해서는 취재하지 않는 등 편파적인 방송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번 방송이 타블로 학력위조 의혹을 제기한 네티즌들을 매우 부정적인 이미지로 묘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방송의 자유가 있는 만큼 방송금지가 아니라 수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방송을 보류해달라는 것”이라며 “수사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방송을 한다는 것은 수사의 공정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상신세는 지난 3일 서울중앙지검에 타블로를 학력위조 관련 사문서 위조 및 동행사죄 혐의로 고발했다. 17일에는 타블로를 사전자기록 등 위작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추가 고발했다.
한편 ‘MBC 스페셜’은 지난 6월 이후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타블로를 인터뷰하고, 네티즌들의 의혹을 방송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스탠퍼드대도 찾아가 관계자를 만나 보는 등 타블로의 졸업과 관련한 진위도 취재했다.
【서울=뉴시스】
저작권자 © 크리스챤월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