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30일 기아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주 현대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 30차 UN 식량농업기구 아태지역총회 축사를 통해 "오늘날 에너지안보와 식량안보는 21세기 인류 미래를 위협하는 긴급한 현안"이라며 "특히 식량안보는 생존과 직결된 인간의 기본권 문제"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기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농업 부문에 대한 지원과 투자를 늘려 곡물 생산을 늘리고 생산성을 향상시켜야 한다. 또 각국의 상황에 맞는 독자적 발전모델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작년 7월 식량안보를 위해 3년간 200억달러를 지원키로 한 '라퀼라선언'을 국제사회가 성실히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식량안보를 달성한 우리나라가 기아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사회의 노력에 동참할 것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농업생산 증진을 위해 현지에 적합한 맞춤형 기술과 인프라를 지원하는 데 노력하겠다. 또 오는 11월 열리는 G20 서울정상회의가 국가 간 개발격차를 줄이고 더 '공정한 지구촌'을 위한 협력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 기아인구의 3분의 2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살고 있다. 이번 아태총회를 통해 국제 사회의 협력이 확대·발전되고 기아와 빈곤이 없는 세계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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