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내 최소 5개국서 '뭄바이'형 테러 정보 입수
유럽 내 최소 5개국서 '뭄바이'형 테러 정보 입수
  • 이진례 기자
  • 승인 2010.09.3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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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 전 인도 뭄바이에서 160여명의 희생자를 발생시킨 폭탄테러와 같은 유형의 테러가 유럽 내 최소 5개 국에서 발생할 수 있다는 정보가 입수됐다고 미국 CNN인터넷판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독일의 반테러기구 내 한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체포된 아메드 시디키가 이 같은 정보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에 수감돼 있는 시디키는 아프가니스탄 출신의 독일인으로, 지난 2001년 발생한 9·11테러를 이끈 모하마드 아타이와 함께 함부르크에 위치한 한 사원에 다녔다. 그는 지난해 함부르크를 떠나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국경지대로 이동해 알카에다 분파인 우즈베키스탄 이슬람운동(IMU)에 합류했다고 한다.

현재 독일 내무부는 시디키가 밝힌 내용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관련 정보들을 분석 중이라고 밝힌 상태다.

2년 전 인도 뭄바이에서는 최소 10명의 테러범들이 타지마할과 오베로이트라이던트 호텔, 빅토리아 터미너스 기차역 등과 같은 유명 관광지를 목표로 한 테러공격을 감행했다.

독일 사법당국은 현재까지 입수된 정보를 기초로 한 결과, 영국과 프랑스, 독일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와 벨기에 등에 위치한 유명 장소에서 테러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 테러는 알카에다 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의 승인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미 연방사법당국은 이번 테러 공격의 규모가 조율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히고, 테러 공격을 돕는 첩보원들이 서방국가의 여권을 소지한 사람들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이 첩보원들 가운데는 유럽과 북아메리카, 파키스탄, 터키,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출신들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도 덧붙였다.

또한 테러 대상은 유럽 내 은행과 증권거래소 같은 금융업체들이 테러 공격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현재 미국 정보부와 다른 국제사법당국은 테러 공격이 즉각적으로 발생할 조짐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특히 미 정보부는 이번 테러 대상지에 미국은 포함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힌 상태다.

그러나 미 정부 내 한 관계자는 이번 테러 음모가 심각한 것이고 신뢰할만한 것이나, 정보기관들이 누가, 어디서, 어떻게 테러 공격을 감행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부족한 상태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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