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밖에 김 대통령이 내년 한쪾일 월드컵 대회의 테러 위험성 방지를 위해 미국측으로부터 정보교환 등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낸 것도 이날 회담의 부수적 성과로 꼽을 수 있다.
◇한·중 정상회담
장쩌민 주석과의 한중회담에서는 내년 수교 10주년을 계기로 양국간 ‘전면적인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한 공동노력, 테러 근절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의 동참방안,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특히 이날 회담에서 김 대통령은 장 주석으로부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 및 장 주석의 방북 결과를 청취하는 등 한반도 문제를 밀도있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수석은 “중국은 남북한과 공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한반도 안정을 바라고 있다. (9월 방북시) 김정일 위원장에게 ‘가는 정이 없으면 도리에 맞지 않는다’는 말을 했다”고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권유했음을 밝히는 등 남북관계 개선을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김 대통령과 장 주석과 중국의 WTO(세계무역기구) 가입에 따른 두나라간 경제협력 문제, 일본의 역사인식에 대한 공동대응 문제 등에 대해서도 깊이있는 의견을 나눴다.
한편 김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내년 월드컵 대회시 한국을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이에 대해 장 주석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러 정상회담
김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문제와 ‘꽁치분쟁’, 경제협력 방안 등 양국 공동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김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지난 8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결과를 청취하고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 러시아측이 건설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양국 정상은 한반도 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연결사업, 남쿠릴열도 꽁치조업 문제, 나훗카 공단 건설 문제 등에 대해서도 밀도있는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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