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통일돼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할 날 왔으면… "
李대통령 "통일돼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할 날 왔으면… "
  • 강경지 기자
  • 승인 2010.10.0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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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대통령
ASEM 정상회의와 한·EU 정상회담 참석차 벨기에를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3일(이하 현지시간) 브뤼셀에 도착하자마자 '한국전(戰) 전시회'를 찾았다. 한국전쟁 파병국인 벨기에가 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아 마련한 전시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브뤼셀 왕립군사박물관에서 열리는 이 전시회 '벨기에 사람도 할 수 있다(Belgians can do, too)'개막식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이 이 전시회를 첫 방문지로 선택한 것은 ASEM 정상회의가 열리는 벨기에와의 우호를 다지기 위해서다.

벨기에는 한국전쟁 당시 3498명을 파병해 1951년 금굴산 전투와 학당리 전투, 1953년 잣골 전투의 승리를 가져왔다. 파병된 병사들 가운데 99명이 전사하고 300명 넘게 부상당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이 된 올해 한국전 참전국이자 우방국인 벨기에를 방문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60년 전 한국이 존망의 위기에 처했을 때 벨기에의 젊은이들이 한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귀한 생명을 바쳤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다음 달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와 2012년 제2차 핵 안보정상회의를 통해 한국은 인류의 번영과 안보를 위해 더 많은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대한민국이 통일돼 한국전 참전용사와 후손들을 초청할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전시회 개막식에는 필립 벨기에 왕세자와 데 크렘 벨기에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한국전 참전 벨기에·룩셈부르크 노병들과 한국 노병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4일과 5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제8차 ASEM 정상회의에 참석한 후 6일 한·EU 정상회담과 한·EU FTA 서명식에 참석한다.

【브뤼셀=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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