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 中총리 "韓국민, 천안함 사태 오해"
원자바오 中총리 "韓국민, 천안함 사태 오해"
  • 강경지 기자
  • 승인 2010.10.06 16: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원자바오 총리 "부패 척결"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5일(현지시간) 천안함 사태와 관련, "한국 국민이 중국에 대해 약간 오해를 하고 있지 않느냐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에 따르면 원 총리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양자 정상회담에서 "중국은 UN안보리 의장 성명 채택을 찬성했으며 천안함 사건 희생자에 대해 여러 차례 애도의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원 총리는 북한을 염두해 두고 "사건을 일으킨 측에 대한 규탄의 뜻도 여러차례 천명했다"며 "중국의 이런 조치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것임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에 대해 "천안함 문제에 대해 집착한다고 볼지 모르지만 남북관계에서 이런 사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이 사건을 짚고 넘어가자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잦은 중국 방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중국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중국식 개혁개방을 북한이 적극 추진하도록 도와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원 총리는 최근 센카쿠 영유권 문제를 둘러싼 중·일 마찰과 관련, "중국과 일본이 서로 다른 입장을 갖고 있지만 전략적 호혜관계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 중국 등 3개국의 협력은 동북아는 물론 세계 번영과 안정에도 크게 영향을 미친다. 이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되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양국 정상은 IMF 쿼터 조정과 지배구조 개선 문제를 해결하는데 긴밀히 협력하고 G20 서울 정상회의 성공 개최 협력에 합의했다.

또 이 대통령이 이번 달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ASEAN(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정상회의에서 한·중·일 3자 정상회담을 가질 것을 제의하자, 원 총리는 이를 받아들였다.

아울러 원 총리는 양국간 교역 증진을 위해 한·중 FTA 추진이 가속화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브뤼셀=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김상옥로 17(연지동) 대호빌딩 신관 201-2호
  • 대표전화 : 02-3673-0123
  • 팩스 : 02-3673-01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종권
  • 명칭 : 크리스챤월드리뷰
  • 제호 : 크리스챤월드리뷰
  • 등록번호 : 서울 아 04832
  • 등록일 : 2017-11-11
  • 발행일 : 2017-05-01
  • 발행인 : 임종권
  • 편집인 : 임종권
  • 크리스챤월드리뷰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크리스챤월드리뷰.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