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불교 '통도사' 갈등…KTX 울산역 종교전쟁
기독교-불교 '통도사' 갈등…KTX 울산역 종교전쟁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0.10.08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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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 조계종 통도사가 ‘(통도사)’가 빠진 KTX 울산역 명칭에 반발하고 나섰다.

11월 개통 예정인 경남 울주군 삼남면 KTX 역사의 명칭은 본디 ‘울산역(통도사)’로 정해졌다. 지방자치단체 간의 의견조율과 각종 심의위원회를 거쳐 국토해양부의 승인과 행정자치부의 공고에 의해 확정된 이름이다.

울산 기독교는 역사 명칭에 ‘통도사’를 집어넣은 것은 특정 종교(불교)에 특혜를 주는 것이라며 ‘통도사’ 명칭 폐기를 요청한 바 있다.

통도사 측은 “역사와 전통, 문화가 공존하고 있는 통도사를 단순한 종교기관으로 폄훼하고 있는 일부 종교인들의 이기적인 주장을 철도청이 받아들였다”며 “모든 국민과 철도이용객의 불편을 외면한 철도행정 집행의 결과”라고 비난했다.

“통도사는 국보 제290호 대웅전과 금강계단, 보물 제334호 은입사향로, 보물 제471호 봉발탑, 보물 제74호 국장생석표 등 국보 1점, 보물 11점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70호 통도사 석등, 제94호 대광명전을 비롯해 4만여점에 이르는 우리의 역사문화유적이 그대로 보전되고 있는 지역의 명소이자 대한민국의 자랑인 곳”이라는 설명이다.

‘천안아산(온양온천)’의 예를 들며 이용자의 편의가 방해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철도는 모든 대중이 이용하는 공용시설이며 역사의 명칭은 지역을 대표하고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표기돼야 한다는 것이 철도청과 국토해양부의 기본 방침이다.”

통도사는 “모든 불자들과 이러한 내용을 공유하고 앞으로 이 사안이 시정될 때까지 모든 방법을 동원해 노력할 것”이라고 별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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