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칼럼>평화를 위한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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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wmonitor
  • 승인 2001.1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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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철 안 목사 / 예장(통합) 김제 동부교회


방울뱀은 치명적인 송곳니를 가졌지만 다른 방울뱀과 싸울 때는 독이 나오는 송곳니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사자나 늑대도 영토내의 주도권쟁탈을 위해 싸우지만 상대를 죽이지는 않는다.

‘평화’라는 단어의 ‘평’은 심장 두개가 나란히 공존한다는 뜻의 ‘평화의 이념’을 나타내는 것이고, ‘화’는 입 속에 밥이 있다는 뜻으로 ‘경제적 평화’를 의미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공동체정신이 곧 평화의 출발점인 것이다.

아메리칸 인디언에 대한 재미있는 연구가 있다. 코넬박사의 저서 ‘샛별의 아들’이 그것이다. 그는 19세기 미국의 인디언 정책과 캐나다의 정책을 비교 연구하였다. 양국의 인디언 정책에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었다.

캐나다의 정책은 ‘인디언을 정직하게 대하자. 평화를 염원하는 우리의 마음을 깨닫게 하자’였고 미국의 정책은 ‘우리처럼 문명인답게 행동하면 평화이고 그렇지 않으면 죽음이다’는 식의 태도였다.

캐나다는 ‘평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태도’이고 미국은 ‘너의 태도에 따라 우리의 태도를 결정한다’는 것이었다. 코넬 교수는 ‘미국의 인디언 정책은 지금까지 변화가 없다’고 비판하면서 미국의 평화정책은 거짓 정책이라고 지적하였다.

요즘 북한을 대하는 남쪽의 햇볕정책에 대해 여러가지 비판이 나오는 것 같다.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겠지만 네 태도에 따라 내 마음을 결정하겠다는 것은 평화를 만드는 자의 태도가 아니다.

네 태도야 어쨌든 나는 우리의 평화를 위하여 노력하겠다는 것이 ‘오른뺨 치는 자에게 왼뺨까지 돌려대라’는 예수님의 여유 있는 평화의 정신을 배우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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