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의회 자치행정위 60분 연방의원 되다
김해시의회 자치행정위 60분 연방의원 되다
  • 강정배 기자
  • 승인 2010.10.21 13: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스위스 국회의사당에서

 

“우리 의원들이 60분 가량 스위스 연방의원이 됐어요!.”

경남 김해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김홍진 의원) 소속 7명의 의원들이 지난 19일부터 28일까지 10일간 선진유럽의 의정을 배우고 익히기 위해 직접 민주주의 나라 스위스 베른의 국회의사당을 찾았다.

시민이 의원인 스위스 26개 주(州)에 12분과 13명으로 구성된 상원의원 46명과 하원의원 200명 등 총 246명의 연방의원들이 활동하는 국회의사당을 20일 오후 4시 (스위스 현지시각)에 방문했다.

국회의사당이 위치해 있는 스위스 베른는 인구가 13만명~15만명 정도 큰 도시다.

스위스 상·하원은 모두 무보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매 분기마다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고 일행을 인솔한 가이드는 귀뜸했다.

이들 의원들은 입법과 행정을 겸임하고 있으며 시장이 국회의원을 겸임할 수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날 의원들은 국회의사당 방문에 앞서 철저한 신원확인 절차를 거친 뒤 의사당 소개를 맡은 니롤라우스씨(Nirolaus. 26)를 따라 7명의 의원들이 공식적인 국회의사당 학습에 들어갔다.

김 위원장과 의원들은 안내원 니롤라우스씨의 국회의사당 소개에 하나라도 배우고 익히기 위해 귀를 귀울리며 설명에 몰두했다. 안나원의 말을 듣는 모습은 그야말로 김해시의회 자치행정위를 스위스 베른의 국회의사당으로 옮겨놓은 것 같은 분위기였다.

국회의사당 정문에서 바라본 내부의 왼쪽에는 국회의사당이 위치해 있었으며 오른쪽은 상원의원실이 배치돼 있다. 국회의사당은 1857년 건립을 시작해 1902년에 완공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 국회의사당 내의 건축물은 스위스 내 26개 주에서 가져온 것들로 완공을 했다고 덧붙였다.

여기다 국회의사당 중앙현관 위 천정 중앙에는 스위스 국기가 있으며 그 양측면에는 여성 2명이 배치돼 있을 뿐만 아니라 스위스 내에 26개 주가 있지만 천정에는 22개 주와 또 다른 1978년 창설된 JURA 주가 뒤늦게 표기되어 있었다. 나머지 3개주는 당시 없었다.

이날 국회의사당 안내자는 김해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의원들에게 스위스 상·하원 의원들이 하는 일들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스위스 연방의원은 직접 선거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당시 여성들에게는 참정권을 주지않은 의사당 내에 비치된 대형 그림을 소개하면서 상원의원실을 밝히고 있는 전구도 208개라고 자세하게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국회의사당으로 이동해 이 곳에는 하원의원 200명이 있으며 현재는 여성의장이 있다고 설명하면서 국회의사당 옆 로비에는 초청인사를 위한 리셉션 장소로도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안내원의 설명을 마친 뒤 곧바로 김해시의회 의원들의 질문공세로 이어졌다.

A의원은 의원들의 회기일정은 어떻게 되느냐. 수당은 얼마나 되느냐고 질문하자 안내원은 “년 3주씩 4회에 걸쳐 의사일정으로 짜여 있다. 안건에 따라 진행된다”며 “8만~12만 프랑을 지급받고 있다”고 답했다.

B의원은 상임위별 몇개 분과로 나눠졌느냐고 묻자 “12개 분과 25명으로 나눠져 있다”고 설명했다.

C의원은 스위스는 현재 대통령도 국회의장도 상원의장도 여성이 차지하고 있다고 말하자 '우리도 할 수 있겠네'라며 여성의원으로서의 자심감을 드러냈다.

D의원은 안내원에게 집행부의 공무원은 얼마나 근무하고 있느냐고 질문하다 “200여명이 근무하고 있지만 이 중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는 대부분 파트타임으로 근무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안내원은 이 자리에서 “연방의원의 10%도 채 안 되는 의원들이 의정활동을 '풀타입 잡'으로 할 뿐 대부분 의원들은 자신의 직업을 가지고 있다”며 “의정활동은 직업이 아닌 봉사이기 때문에 봉사를 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해시의회 자치행정위 의원들은 마치 자신들이 연방의원이 된 것처럼 느끼며 다음 일정을 위해 이탈리아로 이동했다.

【베른(스위스)= 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김상옥로 17(연지동) 대호빌딩 신관 201-2호
  • 대표전화 : 02-3673-0123
  • 팩스 : 02-3673-01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종권
  • 명칭 : 크리스챤월드리뷰
  • 제호 : 크리스챤월드리뷰
  • 등록번호 : 서울 아 04832
  • 등록일 : 2017-11-11
  • 발행일 : 2017-05-01
  • 발행인 : 임종권
  • 편집인 : 임종권
  • 크리스챤월드리뷰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크리스챤월드리뷰.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