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상찬 "시진핑, 박정희·새마을운동 관심 많아"
구상찬 "시진핑, 박정희·새마을운동 관심 많아"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0.10.2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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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단체 환영오찬 참석한 시진핑 중국국가부주석

 

 한나라당 구상찬 의원은 21일 중국 시진핑 국가부주석에 대해 "한국에 왔을 때 만난 적이 있었는데 박정희 전 대통령과 새마을운동에 관심이 많았다"고 전했다.

구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과거 한국에서 가진 박근혜 전 대표와의 오찬을 준비하면서 시진핑 부주석을 만났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시 부주석은 대체로 한국 경제 발전에 큰 관심을 보였다"며 "박 전 대표가 새마을 운동에 대해서 설명하면 질문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과 한반도 문제에 대한 솔직한 중국 입장도 설명해줬다"며 "한국의 대기업인 삼성, LG 등의 발전이 국가 발전과 어떤 관계가 있느냐에도 굉장히 큰 관심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구 의원은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시 부주석이 지난해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났을 때 '이명박 정부는 한반도 평화의 훼방꾼'이라고 말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 "사실 여부를 떠나 전직 대통령과 차세대 국가 주석의 대화내용을 밖으로 드러낸 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양국의 정상급 회담에서 나온 내용이 배석했던 사람들의 입을 통해 밖으로 나온다는 것은 정치 도의적으로, 외교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구 의원은 시 부주석에 대해 "굉장히 신중하고 겸손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부친인 시중쉰 전국인민대표대회 전 부회장은 주룽지 전 총리, 덩샤오핑 등과 절친한 사이였는데 문화혁명 이후 도시에서 쫓겨나는 '하방'까지 당했다"며 "당시의 어려움이 시 부주석의 신중함과 겸손함을 키웠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대북외교 전망에 대해서는 "전통적 우호 관계가 대를 이어서 간다는 발표를 한 것을 보면 지금의 북중 관계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의 북중 관계는 지도부가 바뀐다고 흔들릴만큼 가변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러 분야 즉 경제면 경제, 국방이면 국방, 당이면 당 모든 부분이 얽혀 있어서 관계 변화가 쉽지 않다"며 "긴밀한 대북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이 남북 관계를 잘 중재할 것이라는 희망적 분석도 해본다"고 덧붙였다.

또 "확인이 어렵기는 하지만 지난번 김정일 위원장이 동북 3성을 방문할 때 시진핑 부주석이 방문했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이 때문에 김정일이 후진타오 국가주석에게 김정은을 소개하기 전에 시진핑 부주석에게 먼저 소개했다는 관측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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