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간호사…실수로 산소호흡기 꺼 환자 '뇌손상'
英간호사…실수로 산소호흡기 꺼 환자 '뇌손상'
  • 정의진 기자
  • 승인 2010.10.2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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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의 한 간호사가 사지마비 환자의 산소호흡기 전원을 끈 모습이 담긴 CCTV가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현지 국민의료보험(NHS) 간호사 비올레타 에일워즈(55)는 2002년 교통사고로 사지가 마비된 제이미 메렛(37)의 산소호흡기를 꺼버린 후 방을 나섰다. 이는 메렛의 침대 옆에 설치된 CCTV를 통해 모두 녹화됐다.

CCTV에서 에일워즈는 메렛의 산소호흡기를 만지는 중 실수로 전원을 꺼버렸다. 이후 그는 기계에서 전원이 꺼졌다는 경고음이 나오자 당황한 나머지 산소호흡기를 작동시키지 않은 채 방을 빠져나갔다.

긴급의료원의 출동까지 21분도 채 걸리지 않았지만 결국 메렛은 심각한 뇌손상을 입어 지능이 어린 아이 수준으로 떨어지게 됐다.

메렛의 여동생 케렌 레이놀즈는 "그는 존재하지만 전에 알던 메렛의 모습은 사라졌다"며 "이 사고로 메렛의 삶의 질은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NHS측은 에일워즈의 업무를 정지했으며 향후 이 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당국 조사 결과 간호사들은 산소호흡기 사용 교육을 받게 돼 있지만 기관 내에 이들이 실제 교육을 받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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