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 음푸말랑가주(州)와 노던 프로빈스주(州) 사이에 있는 크루거국립공원에서 한 악어가 아기 코끼리의 코를 무는 장면이 포착됐다.
텔레그래프는 28일(현지시간) "크루거국립공원 내 웅덩이로 물을 마시기 위해 다가간 한 아기 코끼리가 주변에 숨어 있던 악어의 공격을 받았다"며 "주변에 있던 코끼리 떼들이 구해주지 않았으면 악어의 먹이가 될 뻔 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장면을 찍은 사진작가 조한 오퍼맨(38)은 "아기 코끼리의 고통스러운 외침을 들은 코끼리 떼들이 웅덩이 주변으로 몰려와 울부짖고 발을 굴러 악어를 위협했다"며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아기 코끼리와 그들은 함께 머물렀다"고 전했다.
또 오퍼맨은 "당시 아기 코끼리를 향해 제일 먼저 달려간 코끼리는 우두머리 암컷 코끼리였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매우 드문 경우다"라며 "악어는 보통 코끼리를 공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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