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미소를 띠고 있지만 밤이면 눈물을 흘리는 것으로 알려진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성모 마리아상이 이 마리아상을 보려고 밀려드는 관람객들로 인한 혼잡을 견디지 못한 이웃 주민들의 진정 때문에 철거 명령을 받았다고 캐나다의 몬트리올 가제트지가 2일 보도했다.
온타리오주 윈저의 한 가정집 앞에 있는 높이 1.5m의 이 성모 마리아상은 3달 전부터 밤이면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으며 이 눈물이 질병을 치료하는 효험이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매일 수많은 관람객들을 불러 모았었다.
그러나 성모 마리아상 앞에서 기도를 드리려는 관람객들이 몰리면서 이 일대에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지고 주변 환경마저 불결해지면서 참다 못한 이웃 주민들이 윈저시 당국에 진정을 했고 시는 이 성모 마리아상이 건축법을 위반했다며 오는 19일까지 이를 철거할 것을 집주인인 파디아 이브라힘에게 명령했다.
지난 1일 밤에도 100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마리아상 앞에 모여 기도를 드리는 바람에 이웃 주민들은 밤이 늦도록 쉴 수조차 없었다.
이브라힘은 시가 철거 방침을 바꾸지 않는 한 철거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며 어디든 교회 안으로 옮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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