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에서 만나는 작은 프랑스

 서울시내에서 프랑스의 문화를 만날 수 있다.

서울 구로구는 12~14일 이씨공원(구로근린공원) 등 지역 내 곳곳에서 프랑스 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이 문화축제는 프랑스 이씨레물리노시와 협약을 맺고, 해마다 번갈아 가며 상대국가의 문화축제를 열고 있다. 지난 2006년 구로구에서 1회 축제를 시작으로 2007년에는 이씨레물리노시에서 진행됐으며 올해는 구로에서 열리는 3회 대회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지난 2008년에도 한국을 찾아 큰 관심을 일으킨 '빠독스(괴물) 퍼포먼스'다. 프랑스의 원로 연출가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도미니크 우다르씨의 '빠독스'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꼭두각시 인형극이다.

올해 공연은 '사계'라는 주제로 12일 오전 11시30분부터 구로역 광장, 오후 3시 오류역 광장 등에서 30여명의 빠독스가 길거리를 구르며, 다양한 오브제들과 함께 호흡하는 공연을 펼친다.

또한 4명의 배우가 거리에서 간단한 도구를 활용해 연기하는 코믹 연극 '빠사쥬 데정부아떼', 여러 명의 무용수가 공중 20m 상공에서 줄을 이용해 공연하는 '비드아꼭데'도 구로역과 신도림역 등에서 진행된다.

이와 함께 13일 오전에는 이씨공원에서 '이씨레물리노시의 날' 선포식이 열리며, 선포식 이후에는 영림중학교에서 한국과 프랑스 어린이들의 축구경기 등이 진행된다.

자세한 공연 정보 등은 구 문화체육과(02-860-2023)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뉴시스】

 

양길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