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일 G20 서울 정상회의를 맞이한 호텔과 외식업계가 음식 축전을 앞다퉈 열고 있다.
서울 자양동 더 클래식 500의 뷔페 ‘라구뜨’는 G20 참가국들의 대표 음식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G20 기념, 5대륙 요리 페스티벌’을 10일부터 16일까지 1주간 벌인다.
허브향으로 맛을 낸 그릴 야채와 서양자두를 넣은 미트볼(미국), 스파이시 왕새우구이(남아공), 살구와 돼지고기 케밥인 소사티(터키), 치킨사태와 면요리(인도네시아), 시금치 커리·샤프란 라이스·라시(인도), 각종 파스타와 토리노 지방의 그리시니빵(이탈리아), 홍흑초를 넣어 만든 영양초밥과 낫토무침(일본), 양념갈비구이(한국) 등 동서양 발효기법으로 만든 G20 참가국의 음식 40여종을 맛볼 수 있다. 런치 3만5000원, 디너 4만5000원(각 세금별도)이다.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의 뷔페 레스토랑 ‘라세느’는 ‘구르메 20 서밋 뷔페’를 11월 한달 간 계속한다. 닭고기와 야채를 와인으로 조려낸 프랑스 대표요리 코코뱅을 비롯해 라타투이, 에스카르고(달팽이요리), 중국의 보양식 불도장, 러시아의 돼지고기 바비큐 샤슐릭, 터키의 쉬쉬케밥 등 17개국 약 40여가지 메뉴를 매주 다양하게 선보인다. 런치 5만7000원, 디너 6만1000원(세금·봉사료 별도)이다.
종합식품업체 아워홈은 12일까지 전국 800여개 급식업장에서 불고기(한국), 탕수육·유산슬덮밥(중국) 오코노미야키(일본), 라이스스테이크(미국), 닭고기화이타(멕시코), 탄두리치킨(인도), 바질스파게티(이탈리아) 등 G20 정상회의 참가국의 전통음식 특별메뉴를 저렴한 가격에 내놓는다.
세계맥주체인점 와바는 전국 직영점에서 ‘G20 국가 세트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이 메뉴를 주문하면 20개국 맥주 상품이 걸린 룰렛게임 참가 기회를 준다.
더클래식500 강병직 대표는 “5대륙 요리 페스티벌을 통해 시민들에게 평소에 맛볼 수 없었던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선진국 대표음식은 물론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인도, 러시아 음식까지 G20 참여국의 전통음식을 선보이게 됐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