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9·11테러'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날 부시 전 대통령은 시카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9·11테러의 의미가 희미해져가고 있다"며 "당시 사고는 나에게 진주만(Pearl Harbor day)과 같은 마음의 상처"라고 밝혔다.
그는 9·11테러 당시 공격 가능성 목표 목록에 올랐던 윌스 타워의 시카고 사람들을 떠올리기도 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당시 공격으로 윌스 타워의 보안을 강화하는 등 현명한 대처를 한 것에 대해 리처드 데일리 시카고 시장과 현지 시민들을 칭찬했다.
이어 데일리 시장 덕에 시카고가 '미국 최고 운영 도시'가 됐다고 치켜세웠다.
데일리 시장은 9·11테러 당시 부시 전 대통령의 침착함을 높이 평가한다며 "그의 리더십으로 나라를 대표해 미국 시민들을 하나로 모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초 백악관을 떠나 텍사스로 옮겨온 부시 전 대통령은 대중의 관심 밖에서 지냈으나 최근 자신의 회고록 '결정의 순간들(Decision Points)'을 출판하면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는 책에서 대통령직을 하면서 가장 의미있었던 성취가 "미국에서 7년6개월 동안 성공적인 테러리스트 공격 없이 운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시카고=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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