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보면 논밭 등에 포탄이 떨어진 흔적 14군데를 확인할 수 있지만 연평도에 포격을 가한 북한군의 다연장포가 배치됐던 곳과는 상당히 떨어져 있어 북한군 군사 시설에는 피해를 주지 않았을 수도 있다.
사진은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 3일 후인 지난달 26일 미국 디지털 글로브 사가 촬영한 것으로 연평도에서 북쪽으로 10여㎞ 떨어진 북한 개머리 해안 주변을 찍었다.
북한군의 다연장포가 배치됐던 것으로 보이는 6군데의 흔적도 있지만 포문은 이미 이동됐던 것으로 보인다. 포탄이 떨어진 흔적은 다연장포가 배치됐던 것보다 더 북쪽의 논밭에 형성돼 한국군의 포격은 다연장포가 배치됐던 북한군 진지를 뛰어넘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군은 80발의 대응 사격을 가했으며 이 가운데 45발이 육지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포격을 받았을 때 반격이 지연된 것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그마저 대응 사격이 효과가 없었던 것으로 밝혀지면 비판이 더욱 거세질 것이 불가피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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