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아이패드2 공개행사 등장
스티브 잡스, 아이패드2 공개행사 등장
  • 정진탄·김정남 기자
  • 승인 2011.03.0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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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패드2 직접 설명하는 스티브 잡스
 무기한 병가를 떠났던 스티브 잡스(56) 애플 CEO(최고경영자)가 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예르바 부에나 예술센터에서 열린 태블릿PC 신제품 '아이패드2' 공개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잡스 CEO는 이날 기립박수를 받으며 행사 무대에 올랐다. 수척한 얼굴에 검정 터틀넥과 청바지를 입은 그는 청중들에게 "우리는 아이패드2 제품 개발에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오늘 나는 이 행사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패드는 지난해 4~12월 9개월 동안 1500만대 이상 판매됐다"고 밝혔다.

췌장암과 간이식 수술을 받은 잡스 CEO는 1월 세 번째 병가를 떠났으며, 지난달 23일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그는 병가 중에도 아이패드2 개발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애플의 경영은 팀 쿡 COO(최고운영책임자)가 맡고 있다.

이날 공개된 아이패드2는 사진촬영을 위한 2개의 카메라와 비디오 채팅 기능을 갖췄다. 1.2㎓ 듀얼코어 프로세서 'A5'를 탑재해 구동 속도를 2배 높였다.

또 두께도 기존 13.3㎜에서 8.8㎜로 얇아졌다. 잡스 CEO는 "아이패드2는 여러분이 갖고 있는 아이폰4 보다 더 얇다"고 설명했다. 아이폰4(9.3㎜)보다도 0.5㎜ 얇다. 무게도 약 589g으로 90g 가량 줄었다.

OS(운영체제)는 애플의 iOS 4.3을 탑재했다.

가격은 499달러부터다. 와이파이 전용 제품은 16GB, 32GB, 64GB 각각 499달러, 599달러, 699달러다. 3G 모델은 각각 629달러, 729달러, 829달러다.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2가지로 출시된다. 오는 11일 미국에서 출시된다. 그외 26개 국가에는 25일부터 출시되는데, 이번에도 우리나라는 포함되지 않았다.

아울러 이날 잡스 CEO는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을 언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갤럭시탭의 '셀인'은 200만대로 꽤 공격적이었지만, '셀아웃' 수량은 적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셀인은 제조업체가 이통업체에게 판매한 수치를 말한다. 셀아웃은 이통업체에서 실제 소비자들의 손에 쥐어진 수치를 말한다.

이는 갤럭시탭과 비교해 아이패드의 판매량이 월등했음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갤럭시탭에 대한 경계도 드러낸 것으로 업계에서는 해석하고 있다.

잡스 CEO는 지난해 10월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갤럭시탭을 비롯한 7인치 태블릿PC에 대해 혹평했던 바 있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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