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파손 원자로에 특수천 임시옥상 씌우는 것
日, 파손 원자로에 특수천 임시옥상 씌우는 것
  • 유세진 기자
  • 승인 2011.03.3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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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건물이 파손돼 방사성 물질을 계속 누출시키고 있는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의 1, 3, 4호기 원자로의 파손된 건물에 특수 천을 씌워 방사성 물질 확산을 막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아사히 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원자로를 안정시켜 냉각시키기 위한 전원 복구 작업을 위한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서이다.

또 터빈 건물 지하로 누출된 고농도의 방사성 물질을 함유한 오염된 물을 제거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오염된 물을 대형 유조선에 회수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도쿄전력의 복구 작업이 난항을 계속하고 있어 보다 대대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이 같은 방안들은 원자로로부터 방사성 물질들이 계속 누출돼 원자로의 냉각 작업이 진척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데 따라 서둘러 마련됐다. 많은 방사성 물질이 자연환경에 계속 누출되고 있는데 따른 초조함도 반영했다고 할 수 있다.

방사성 물질이 대기 중으로 확산되는데 대한 대책으로는 우선 1∼4호기 원자로 건물 내부에 특수 도료를 분사해 이를 건물 내에 가둔다는 방침이다. 그런 다음 건물 옥상 부분이 파손된 1, 3, 4호기를 특수 천으로 만든 임시 옥상을 덮어씌운다는 것이다.

그러나 밀폐될 경우 또다시 수소폭발을 일으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필터가 부착된 환기 설비를 다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고농도 방사성 물질을 함유한 오염된 물을 대형 유조선으로 회수한다는 방안은 오염된 물이 전선 부설이나 펌프 등 각종 기기를 복구해 원자로를 다시 냉각시키는 작업에 방해가 되는 동시에 오염된 물의 양이 늘어나면서 바다로 흘러들어갈 위험이 커졌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28일 총리실에서 내놓았다.

구체적으로는 후쿠시마 원전 항만부에 빈 유조선을 접안시켜 2호기 등에 대량으로 들어 있는 오염된 물을 펌프 등을 이용해 옮긴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국토교통성에서는 대형 유조선을 접안할 안벽 시설이 정비되지 않았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펌프로 오염된 물을 옮길 때 작업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없다는 반대 의견도 높다.

일본 정부는 이밖에도 방사선 수치가 매우 높은 환경에서 인간이 작업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로봇을 사용하거나 기재를 리모콘으로 조작하는 등의 대응도 고려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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