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젊은이들을 시작으로 소셜커머스가 빠르게 퍼져나가며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판매업자는 자사의 제품을 홍보할 수 있고 소비자들은 저렴한 값에 상품을 구입할 수 있어 모두에게 이득이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소셜커머스 뭉싸닷컴이 홈플러스, 신세계 상품교환권, SK 주유권을 교환할 수 있는 MS포인트를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 3일 만에 4억 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31일 한국의 소셜커머스 시장에 뛰어든 지 5개월 만에 20위권에 진입한 뭉싸닷컴(http://moongssa.com) 박준마 대표(33)를 만나 소셜커머스 서비스 성공 비결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대형마트 상품권을 교환할 수 있는 MS 포인트 서비스를 선택한 이유는.
"고객들이 온전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요즘 소셜커머스의 부작용으로 고객들이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상품권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MS 포인트를 생각하게 됐다. 즉, 소셜커머스의 피해는 줄이고 장점은 살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보면 된다. 서비스 초반 MS 포인트 상품권에 대한 문의가 폭주해 응대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를 통해 고객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철저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
-뭉싸닷컴은 어떻게 탄생했나.
"3명의 대학 선후배들이 타 소셜커머스 업체에서 소셜커머스의 가능성을 확인한 뒤 3개월의 준비과정을 거쳐 지난 2010년 9월7일 오픈했다. 오픈한 지 3일 만에 약 5000만 원, 첫 달에는 약 1억 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최근 대형마트 상품권 20% 할인권을 사용한 구매자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MS 포인트 상품권의 인기는 더욱 상승세를 타고 있다. MS포인트와 정식 MOU를 맺어 홈플러스 및 신세계 상품교환권, SK 주유권 교환 상품을 20% 할인된 가격에 지속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소셜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다면.
"오픈 하자마자 인기를 얻었으니 계속 승승장구할 줄 알았지만 점점 소셜커머스의 단점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판매업체의 서비스 소홀로 인해 1000여명의 구매자들이 환불을 요구하는 사태를 겪기도 했고, 베어파우 직수입상품 공동구매 서비스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미국 현지의 주문폭주로 배송일정이 늦어져 고객들에게 약속을 지키기 어려웠던 적도 있었다. 즉시 회의를 거쳐 모든 고객들에게 전액을 환불했고, 직수입상품 역시 1000여만 원의 손해를 감수하고 미국 마트에 판매되고 있는 베어파우 제품을 정상가에 구매해 약속한 날짜에 고객들에게 배송했다. 이러한 결정은 소셜커머스 업계에서 흔치 않은 일이었지만 소비자들의 신뢰를 잃는 것이 더 큰 손해라고 생각했다. 소셜커머스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고객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소셜커머스 환불에 대한 처리는.
"환불을 할 경우 적립금 캐쉬백을 제공하는 타 업체와 달리 저희는 실제 금액으로 환불처리를 해주고 문제가 클 경우에는 그 이상의 보상도 해주고 있다. 실제로 지난 1월에는 무한리필 고기집 쿠폰 2000여장이 팔렸으나 서비스 진행이 어렵게 돼 전액 환불과 더불어 3000원의 추가적립금을 지급한 바 있다."
-사회공헌에도 관심이 많다고 들었는데.
"직원들과 회의를 진행하면서 어떻게 하면 사업과 사회공헌을 연결시킬 수 있을지 고민했다. 그 결과 MS포인트 발행처, MY플러스 공급원과 함께 고객들이 소비를 하면서 동시에 나눔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중간다리의 역할을 하기로 결정했다. 올 4월부터 뭉싸닷컴의 20% 상품권을 구매하면 100원의 적립금을 결식아동을 돕는 굿네이버스 '100원의 기적'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으며, 후원행사는 판매 종료 시까지 지속할 예정이다."
-앞으로 계획은.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소셜커머스 업체를 뛰어넘어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고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는 생활쿠폰 전문 소셜커머스를 지향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댓글 시스템 라이브리(liveRe)를 도입한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다. 매일 4~5개의 반값 상품을 매일 올린 덕에 올 2월에는 월매출이 5억 원에 달했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10여 개 지역에 서비스를 확장 제공할 계획이다. 앞으로 소셜커머스의 단점은 없애고 장점을 살려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질 좋은 서비스로 보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서울=뉴시스헬스/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