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1일 일본 동북부 지방을 강타한 쓰나미 때 이와테(岩手)현 미야고(宮古)시의 다로(田老) 지구에 높이 37.9m에 달하는 거대한 파도가 들이닥쳤던 것으로 도쿄대학 지진연구소의 현지조사에서 드러났다고 요미우리신문이 4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 1896년 이와테현 오후나토(大船渡)시에서 관측됐던 38.2m에 이어 일본에서 관측된 쓰나미로는 사상 두 번째로 높은 파도이다.
지진연구소가 다로 지구에서 실시한 조사에서 해안으로부터 200m 떨어진 산의 비탈면 높이 37.9m 높이에서 낙엽이 파도에 씻겨 흘러내린 흔적이 발견된 외에 이보다 수 미터 낮은 곳에서는 소방차가 크게 부서진 것이 확인됐다.
연구소의 쓰지 요시노부(都司嘉宣) 교수는 "조사는 이제 시작 단계로 더 높은 곳에서 쓰나미의 흔적이 발견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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