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다리 없는 美 24살 청년, 체육교사 꿈꿔
두 다리 없는 美 24살 청년, 체육교사 꿈꿔
  • 유세진 기자
  • 승인 2011.04.15 09: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체육교사 꿈꾸는 미국의 두 다리 없는 24살 청년
 세상에는 학생들에게 평생 동안 큰 영향을 미치는 교육자들이 있다. 더그 포비스(24)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고 미국의 AOL 뉴스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스파턴버그에 사는 24살의 포비스는 두 다리가 없는 장애인이다. 그는 현재 2년제 컨버스컬리지에서 1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있다. 그는 특별한 도움이 필요한 장애아들의 체육교사가 되려 한다.

그는 “내가 어릴 때에는 어떠한 신체적 차이가 있으면 체육시간에 많은 것들을 할 수 없었다. 점수를 기록한다던지 다른 아이들이 운동하는 것을 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는 그리 생산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포비스는 유소년 시절을 관찰자로 남기보다는 장애아동을 위한 수영과 농구대회에 참여했다.

그는 “비슷한 불편함이 있는 아이들을 만나는 것은 별로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오히려 매주 연습을 갈 수 있는 나의 보금자리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일반 학교들에 그런 보금자리가 생기기를 소망한다.

이어 그는 “특별한 관심이 필요한 학생들이 그들과 비슷한 교사를 만난다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나는 장애학생들이 그런 나를 보고 ‘봐 포비스 선생님도 교사가 됐는데 나도 할 수 있어. 그는 스스로 자립하고 마을을 돌아다니고 쇼핑도 가. 나도 할 수 있어’라는 생각을 가졌으면 한다. 많은 아이들은 그것이 하나의 선택이라는 것을 모르고 시스템에 기대 평생을 살아가곤 한다”고 했다.

포비스는 희귀병인 천골 발육 부전증을 가지고 태어나 하반신이 발달되지 못 했다. 기형의 다리는 그의 움직임을 방해할 뿐이었다. 그래서 그가 2살이 됐을 때 의사의 권고로 두 다리를 절단했다.

어릴 때에는 의족을 씀으로 일반인과 같이 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시도는 시도로 끝났고 그는 그의 팔을 이용해서 움직이거나 휠체어를 사용한다. 빠른 이동수단이 필요할 때는 그에 몸에 맞게 개조된 미니밴을 이용한다. 그는 여러 스포츠를 즐기려 차량을 구매했다고 했다.

2008년 그는 미국 세계 장애인올림픽팀에 들어가는 시도까지 했다. 그는 “사람들이 내가 항상 무언가를 극복하려고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지는 않다. 나는 내가 그들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에게 오는 시련은 사람들이 마음 속으로 나와 다르다고 생각하는데서 온다. 사람들은 휠체어에 앉아 있는 사람이 친구들과 어울리거나 쇼핑몰에 돌아다니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건 틀린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포비스를 본 호기심 많은 아이들은 그를 보고 수근댄다. 부모들은 그런 그를 보지도 말고 말하지도 말라며 그를 귀찮게 하지 말라고 한다. 그는 “하지만 나는 부모들이 아이들을 나에게 데려오면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든 설명을 할 수 있고 차라리 이것을 더 선호한다. 부모가 그런 그들을 막는다면 호기심만 증폭시킬 뿐 아이들에 올바른 이해나 가르침을 줄 수 없다. 그것이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장애를 가졌다는 느낌을 줄 뿐이다”고 했다.

그는 그런 다른 사람들을 이해시키며 평생을 살아왔다. 포비스는 그와 비슷한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 그렇게 조언하기도 한다.

그가 교사자격증을 받게 되면 지적 장애나 육체적 장애를 가진 많은 아이들에 자신감과 성공을 찾을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을 것이다.

지난 학기에 그는 22명의 2학년 학생들을 보조하며 모든 능력 수준의 학생들을 가르쳤다. 이 외에도 읽기, 조사 프로젝트를 도왔고 그가 어린 시절 겪었던 일들을 사람들과 나누었으며 학생들에 목표를 설정하는 방법과 달성을 하는데 용기를 북돋아줬다.

포비스의 지도교수 엔젤라 라이딩스는 “나는 더그가 아이들과 어떻게 대화를 나누고, 받아들이고, 이해하고, 존경받는 방법을 아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었다. 그는 많은 재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며 나는 그가 전문적으로 가르침을 베푸는데 많은 발전이 있을 것에 확신한다. 학생들은 포비스를 보는 것을 좋아하고 내 기억 속에도 매우 오랜 시간 동안 함께 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김상옥로 17(연지동) 대호빌딩 신관 201-2호
  • 대표전화 : 02-3673-0123
  • 팩스 : 02-3673-01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종권
  • 명칭 : 크리스챤월드리뷰
  • 제호 : 크리스챤월드리뷰
  • 등록번호 : 서울 아 04832
  • 등록일 : 2017-11-11
  • 발행일 : 2017-05-01
  • 발행인 : 임종권
  • 편집인 : 임종권
  • 크리스챤월드리뷰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크리스챤월드리뷰.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