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NHS 노샘프턴셔와 햄프셔 지부가 함께 만든 이 홍보물은 매력적인 뱀파이어가 한 젊은 여성을 유혹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젊은 여성은 유혹에 넘어가 옷을 한 꺼풀씩 벗고 속옷 차림으로 뱀파이어와 함께 침대로 눕는다. 그러나 뱀파이어가 젊은 여성의 목을 물기 위해 입을 벌리는 순간 그의 입에서 나는 견디기 힘든 악취 때문에 젊은 여성이 뱀파이어를 밀어내 뜻을 이루는 못한다는 내용이다.
이 광고는 치과를 찾으면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로맨스에도 도움이 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홍보물을 제작한 사이먼 브라이언트 감독은 "16∼35살의 영국 젊은 남성들은 장기적인 건강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이들은 치과를 잘 가지 않을 뿐더러 치과에 가는 것도 매력적인 미소를 보이고 싶은 때문 등 치아 건강과 상관 없이 로맨스 때문에 치과를 찾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치과 홍보에 뱀파이어를 등장시킨 것은 상당히 엉뚱하긴 하지만 이 광고는 선보이자 마자 큰 화제가 됐다. NHS는 이 광고가 젊은 남성들의 치과 이용을 늘리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거 치아 건강과 관련된 광고물들은 치아에 대한 직접적인 정보 등을 담은 딱딱한 내용으로 이뤄졌던 것에 비해 이번 광고는 어찌 보면 외설(?)스러운 내용을 담고 있어 매우 파격적이다. 하지만 광고는 남성은 물론 여성들로부터도 인기를 얻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영국 남성들은 어머니나 아내, 여자친구로부터 잔소리를 들으면 더 자주 치과를 찾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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