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남부서 무차별 사격…최소 25명 사망
시리아 남부서 무차별 사격…최소 25명 사망
  • 정진탄 기자
  • 승인 2011.04.26 0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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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100㎞ 떨어진 남부 도시 다라에서 25일 보안군의 무차별 사격으로 최소 25명이 사망했다고 알자지라방송이 보도했다.

이 방송은 한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수백 명의 군인들이 이날 오전 탱크와 장갑차의 지원을 받으며 이 도시에 진입했다”며 “통신과 전기가 끊겼다”고 전했다. 시리아 국영 TV는 “다라 지역의 안정을 위해 들어간 군인 10명이 무장단체의 습격을 받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한 목격자는 이날 “동이 트기 전 군인들이 들이닥쳐 시민들에게 무차별 사격을 가해 최소 1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보복이 두려워 익명을 요구한 이 목격자는 다라에서 AP와 전화통화로 “최소 시신 11구를 발견했으며 또 다른 14명이 거리에 누워 있었는데 이들은 사망했거나 중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요르단 정부 한 고위관리는 “시리아가 다라로 탱크를 동원하면서 다라와 나시브에 있는 주요 국경통로 2곳을 봉쇄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시리아 내무부는 “시리아 인접 모든 국가의 국경 통로는 정상적으로 개방돼 있다”고 주장했다.

시리아 정부는 19일 반정부 시위자들이 요구해온 비상조치법을 폐지했으나 시위는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정부 당국의 강경 진압도 완화되지 않고 있다. 시리아 보안군은 한 달 동안 강경진압을 해오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340여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오바마 미 행정부는 시리아 정부의 시위 유혈 진압과 관련해 시리아 정부에 대한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

【다마스쿠스·베이루트=신화·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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