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케이트' 세기의 결혼식 "미리보기"
'윌리엄-케이트' 세기의 결혼식 "미리보기"
  • 정의진 기자
  • 승인 2011.04.27 08: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그래픽] 윌리엄왕자 결혼 퍼레이드 노선
영국 윌리엄 왕자(29)와 케이트 미들턴(29·여) 커플의 '세기의 결혼식'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이날은 영국 왕실에서 350년 만에 처음으로 일반인을 들이는 날이다. 또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미들턴이 왕실의 일원으로 자리잡는 순간이자 '현대판 신데렐라'가 실현되는 날이다.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만 하다.

더욱이 1981년 당시 찰스 윈저 왕세자와 다이애나의 결혼식 이후 30년 만에 치러지는 결혼식이라 영국 전역은 흥분에 휩싸였다.

◇세기의 결혼식

이 커플의 결혼식은 29일 오전 11시(현지시간) 웨스트민스터 성당에서 거행된다. 주례는 영국 성공회 수장 로언 윌리엄스 대주교가 맡는다.

하객 입장은 오전 8시15분부터다. 데이비드 베컴 부부와 팝스타 엘튼 존, 미들턴의 측근인 우편 배달원, 정육점 주인 등에 이어 9시50분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외교사절 등이 성당에 입장한다.

10시10분 윌리엄과 동생 해리 왕자가 벤틀리 차량을 타고 함께 성당에 들어선 뒤 관례에 따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등 왕실 가족이 오전 10시45분에 입장을 시작한다.

오전 11시 미들턴이 롤스로이스에서 내려 식장에 들어서면 곧바로 결혼식이 시작된다.

행사는 1시간15분 동안 진행된다. 식이 끝나면 윌리엄과 미들턴은 기병대의 경호를 받으며 마차를 타고 버킹엄 궁전으로 이동한다. 이후 버킹엄궁 발코니에서 군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키스 퍼포먼스를 한다.

이어 타이푼, 토네이도 등의 전투기가 축하 비행을 하고 오후 1시45분부터 650명이 참석하는 오찬 연회가 시작된다.

3시30분 오찬 이후 윌리엄과 케이트는 세인트 제임스궁에서 휴식을 취한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오후 7시 버킹엄궁에서 300명을 초청해 만찬을 진행한다.

윌리엄 부부의 신혼여행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두 사람은 영국 웨일스 북서쪽 앵글시 섬에 신혼집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영방송 BBC, 스카이뉴스 등을 비롯해 트위터와 유튜브 등 각종 웹사이트는 이날 왕실 결혼식을 생중계한다.

◇대규모 하객…1900명

윌리엄과 미들턴 커플의 결혼식에 참석하는 하객은 무려 1900명에 이른다.

영국 왕실은 베컴 부부와 엘튼 존, 영화 미스터 빈의 주인공 로완 앳킨슨, 영화감독 가이 리치, 가수 조스 스톤 등과 같은 유명인 등을 포함해 덴마크와 노르웨이, 스페인,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모로코 등 전 세계 46개국 왕족들을 초대했다.

이외에도 각 국 고위인사와 신부 측 가족 등 하객들, 영국 정부 당국자들, 아프가니스탄 및 이라크전 참전 용사 가족들이 참석해 이날 진행되는 윌리엄 왕자의 자선기부 행사를 도울 예정이다.

왕실이 공개한 결혼식 좌석 배치도에서 엘리자베스 여왕 등 신랑 측은 신부 가족들과 각각 양측 제일 앞줄에 앉게 된다. 하지만 다이애나가 숨진 이후 사이가 멀어진 윌리엄 왕자의 외가 친인척들은 신부 측 가족들과 함께 배치됐다.

또 1900명의 하객들 가운데 절반은 공간적 제약을 이유로 스크린을 통해서 결혼식을 지켜볼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이 열리는 웨스트민스터 성당은 현재까지 모두 15번의 왕실 결혼식이 치러진 곳이다.

◇경제 효과

윌리엄과 케이트 커플의 결혼식 이후 경기부양 효과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침체기를 겪고 있는 영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우선 관광객들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런던관광청은 약 60만 명의 관광객이 런던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의 지출비용도 무려 1억700만파운드(약 1915억원)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

현지 관광업계는 "런던의 유명 호텔 예약이 이미 완료됐다"고 전했다.

이 커플을 기념한 상품들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기념주화와 우표, 컵, 반지 등 기념품이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과자와 티백, 가면 등 이색 기념품까지 등장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커플의 결혼식이 6억파운드(약 1조1000억원)의 경제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김상옥로 17(연지동) 대호빌딩 신관 201-2호
  • 대표전화 : 02-3673-0123
  • 팩스 : 02-3673-01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종권
  • 명칭 : 크리스챤월드리뷰
  • 제호 : 크리스챤월드리뷰
  • 등록번호 : 서울 아 04832
  • 등록일 : 2017-11-11
  • 발행일 : 2017-05-01
  • 발행인 : 임종권
  • 편집인 : 임종권
  • 크리스챤월드리뷰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크리스챤월드리뷰.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