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단 단장인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방북결과를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이번 방문의 목적은 당사국의 의견을 경청하고 실태를 파악하고, 대화를 위한 긍정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방문이 이해증진에 일조하기를 희망하나 실질적 진전은 직접적 당사자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남북간 안보 및 핵 이슈는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며 "진전을 이루려면 모든 당사자가 이전보다 더 많은 융통성, 성실성, 진정성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는 국제사회에 대북 식량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카터 전 대통령과 함께 방북길에 올랐던 마티 아티사리 전 핀란드 대통령은 "첫 방북을 마치고 나서 평화의 실현이 가능하다고 느꼈다"며 "그러나 관련 당사국들이 상대방에게 일방적 요구를 한다면 큰 진전을 이루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과거 여러 분쟁을 지켜본 경험에 비춰볼 때 모든 현안에 대한 조속한 대화 재개만이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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