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MBC 라디오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과의 인터뷰에서 "이는 야권연대의 합의를 깨는 것이고, 합의문의 실효성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또 "지난 달 발표한 다른 야당들과의 정책 연합에 분명히 한·EU FTA 전면 재검증, 일방적 비준 저지 등에 대한 합의내용이 있는데 충분한 고려 없이 한나라당과 덜컥 합의한 것은 잘못"이라며 "소상공인들을 대변해야 할 제1야당이 선거에 이기고 제일 먼저 한 일이 한나라당과의 한·EU FTA 합의 처리라는 것은 자충수"라고 강력 비판했다.
그는 이어 "4·27 재보선의 승리는 야권연대의 승리인데 선거 끝난지 며칠만에 야권연대를 전면 파기하는 행위는 정권교체에 대한 희망에 찬물을 끼얹는 것"며 "내일 정부 협상팀이 보고하면 이를 거부하고 재협상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 최고위원은 '한·EU FTA 비준안 반대가 손학규 대표에 대한 견제인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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