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방사포 南겨냥' 중부전선 긴장고조…軍예의주시
'北방사포 南겨냥' 중부전선 긴장고조…軍예의주시
  • 김경목 김성혜 기자
  • 승인 2011.05.1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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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격훈련 중인 북한 포대
17일 오후 북한군 포 진지 문이 개방된 채 방사포 4문이 남쪽을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돼 육군이 대응사격을 준비하는 등 중부전선에서 긴장 상황이 고조되고 있다.

17일 합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0분께 중부전선 화천군 상서면 마현리 적근산 남방한계선에서부터 6㎞ 떨어진 북한군 포 진지 갱도에서 240㎜ 방사포 4문이 밖으로 나와 남쪽을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돼 우리군이 경계태세에 돌입했다.

또 중부전선 최전방지역 부대(GOP)는 북한군 방사포가 남쪽을 향하자 B형 경계태세에 돌입, 수색대원들을 대피소로 대피시키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응사격을 준비했다.

갑작스런 북한군의 공격 대응에 최전방 후방 지역인 화천군 지역의 포병부대들도 일제히 K-1 자주포의 포문을 북한군 포 진지를 향한 채 북한의 도발에 맞대응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취재결과 확인됐다.

1군사령부 관계자는 "북한군의 240㎜ 방사포 4문이 원래 있던 곳에서 이동하는 등 북한군의 움직임이 우리군의 거미줄처럼 짜여진 감시망에 포착돼 북한군의 움직임을 유심히 보고 있다"라며 "북한군의 이날 움직임이 훈련 목적일 수도 있고 장비를 손질하기 위해 이동시켰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군의 동향에서 위협감을 느낄만한 특별한 것은 현재까지 포착하진 못했다"며 "우리군은 평상시와 다름없는 전투준비태세와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북한군의 구체적인 움직임에 대해서는 군사 보안상의 문제로 공개를 할 수 없다"며 이해를 구했다.

연평도 포격 사태로 빚어진 중부전선 접경지역의 긴장상태가 또다시 고조되자 접경지역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주민들은 갑작스런 북한의 도발 움직임에 연평도 포격 사건을 떠올리며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시시각각 전해지는 언론의 보도를 주시하고 있다.

이모(45)씨는 "접경지역에서는 언제나 이런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항상 있다"면서도 "불안한 상황이 실제 일어나게 되니 무섭기도 하고 대피소로 가야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화천군청 관계자는 "이날 오후 군부대에서 이런 일이 있다고 연락을 취해와 담당공무원들이 위기관리 상황에 대비했다 오후 4시20분께 상황이 해제돼 일상업무에 복귀했다"고 말했다.

【화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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