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식통은 19일 "그동안 중국 기업 200여곳이 나선에 진출했고, 이 중 68개 기업이 현재 영업을 하고 있다"며 "68개 기업의 총 투자액은 3억7000만 유로(약 5735억원)"이라고 밝혔다.
북·중 나선 공동개발은 지난해 8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만난 뒤 본격화되고 있으며, 공동개발 이후 투자를 시작한 업체들은 68개 기업에 포함되지 않았다.
현재 나선에서 운영 중인 중국계 기업은 ▲희토류 철광 금은동 등 광산 ▲소형 기계전자제품 제조 ▲수산물과 농부산품 등 식품가공 및 수출 ▲의약품 연료 건자재 가전용품 등 각종 소매업 ▲고급호텔, 중국식당, 대형 자동차정비소 등이다.
최근 나선시는 이치(一汽)자동차 등 중국 대형 기업들이 투자를 고려하는 등 중국 거대 자본의 관심 대상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월 하순부터 훈춘(琿春)∼나선 간 53㎞에서 도로 보수 및 포장공사가 시작됐으며, 이달 말 북·중 양국 고위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이 열린다는 소문도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편 북한 당국은 지난 4월 평양 주재 세계식량계획(WFP)에 "5월~7월 3개월 간 식량 배급을 중단할 수 밖에 없다"며 식량난으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했다고 일본 마이니치 신문이 19일 보도했다.
WFP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은 하루에 주민 1인당 식량 590g을 배급하는 게 목표지만 지난해 배급량은 평균 376g에 그쳤으며 4월에는 평균 190g으로 배급량이 줄었다고 한다. 육체노동을 하는 성인의 식량 필요량은 하루 평균 700g이다.
이와 관련, 미국 국무부는 로버트 킹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를 단장으로 하는 식량평가단을 24일께 평양에 보내 북한 식량 사정에 대한 현지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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