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록물,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 발표
5·18기록물,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 발표
  • 안현주 기자
  • 승인 2011.05.2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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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8 진압군 촬영한 필름
 5·18민주화운동 관련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 등재가 최종 발표됐다.

25일 '5·18민주화운동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5분(현지시간) 영국 멘체스터에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nternational Advisory Committee·IAC)가 5·18민주화운동 관련 기록물의 등재를 공식 발표했다.

전날 국제자문위원회의 등재 권고를 받은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이날 5·18민주화운동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신청서류에 최종 사인하면서 등재가 공식 인정됐다고 추진위는 설명했다.

등재가 승인된 5·18기록물은 9개 분야 편철 85만8904페이지, 필름 2017컷, 사진 1733점 분량으로 국가기관과 시민이 작성한 자료와 김대중내란음모사건 서류, 국회 청문회 기록, 피해자 보상자료, 미국의 비밀해제 문서 등이 포함됐다.

추진위는 지난해 3월29일 유네스코에 5·18기록물 등재 신청서를 제출해 '조건부 등재권고'를 받았으나 자료 보완을 거쳐 수정 신청서를 올해 1월 제출해 최종 등재를 이끌어냈다.

5·18민주화운동은 1980년대 이후 동아시아지역에서 민주화를 확산시키는데 적잖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관련 기록물의 등재는 이러한 세계사적 중요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5·18기록물의 등재는 우리나라 최초 현대사에 관한 세계기록유산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더욱 크다.

추진위 관계자는 "5·18민주화운동이 세계사에 미친 영향을 평가받아 국제사회에서 공인을 받은 것이다"며 "진상규명·책임자 처벌·명예회복·국가보상·기념사업이라는 5대 원칙에 따라 민주화를 이룬 고귀한 경험을 세계인들과 공유할 수 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5·18기록물과 함께 '일성록(日省錄·국보 제153)'이 최종 승인을 받아 9개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게 된 한국은 아시아에서는 첫 번째, 세계에서는 다섯 번째로 기록유산 보유량이 많은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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