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3일 '반값등록금' 문제와 관련, "너무 조급하게 서둘러서 하지 말고, 차분하게 시간을 갖고 진지하게 대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정부가 정책을 한번 잘못 세우면 국가가 흔들릴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고등교육이 어떤 문제를 갖고 있고, 또 여기에서 정부가 어떤 방식으로 지원해줄 수 있는지 현실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들이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면밀히 검토해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청와대는 다른 곳과 달리 역사의식과 책임의식을 갖고 일을 해야 한다"며 "집중력을 갖고 전력을 다해 추진해 달라. 국민 입장에서 고심하고 일을 추진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수석비서관들로부터 운전면허 간소화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이런 생활밀착형 정책을 많이 발굴해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밖에 'K-POP'열풍이 프랑스에 큰 반향을 일으킨데 대해 이 대통령은 "한류도 또 다른 문화 자산"이라며 "자생적으로 한류 열풍이 세계화 되고, 민간의 창의와 도전정신이 발현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하자"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