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사령부는 5일 강화도 해병부대에서 발생한 총기사고로 숨진 병사 4명에 대한 장례절차 등을 오전 중 유족들과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병대 사령부 관계자는 "유족들이 강화도 사고 현장을 확인한 뒤 오늘 새벽에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했다"면서 "우선 안정을 취한 뒤 오늘 오전 중 유족들과 협의해 장례위원회를 구성하고 장례절차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병대 사령부는 또 숨진 장병들이 안치된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 합동 분향소를 마련하고, 유족과 협의해 조문을 받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유족들은 아직 장례절차 등을 협의할 장례위원회를 구성하지 않은 상태다. 현재 일부 유족들이 군의 정확한 사건 브리핑 발표 뒤 장례절차 등을 논의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장례절차가 장시간 미뤄질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해병대 사령부는 총기사고로 숨진 이승훈(25) 하사와 이승렬(20)·박치현(21) 상병, 권승혁(20) 일병의 시신을 군군수도병원 장례식장 영안실에 안치했다.
한편 부상한 권혁(19) 이병은 국군수도병원 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가해자로 지목된 김모(19) 상병도 이들과 함께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가 4일 오후 6시께 헬기 편으로 국군대전병원으로 옮겨졌다.
【성남=뉴시스】김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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