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초계기 동해상 추락"…오인 소동
"해군 초계기 동해상 추락"…오인 소동
  • 김경목 기자
  • 승인 2011.07.15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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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수함 킬러' P-3C 해상초계기
 해군의 해상초계기(P-3C)가 작전 임무 수행 중 동해상에 추락했다는 신고가 소방서에 접수돼 관계기관이 사실 확인에 나서면서 한바탕 소동이 빚어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5일 강원 속초소방서를 비롯 관계기관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8시43분께 고성군 거진읍 S아파트 앞 바다에 '비행기 한 대가 검은 연기를 내며 추락하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는 즉시 해양경찰과 육군 해군 등에 통보됐고, 관계기관이 사실 확인에 나섰으나 오인신고로 확인됐다.

속초소방서는 신고 접수 후 서장을 비롯한 119구조대원과 구급대원들이 현장으로 출동했다. 속초해경은 순찰요원을 현장에 보내는 한편 육군과 해군에 이같은 사실을 확인한 결과 해군의 초계기가 임무 수행 중이었던 것을 확인하고 상황을 종료했다. 고성경찰서도 순찰요원들을 보내 사실 확인에 나섰다.

주민들은 접경지역인 고성군이 민간인 비행금지구역에 해당돼 평소 비행기를 볼 수 없는데다 이날 북쪽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다 마치 추락하는 것처럼 보인 비행기를 발견하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신고를 한 택시 운전사 김모(45)씨는 "북쪽 상공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던 비행기가 아파트 앞쪽으로 갑자기 방향을 틀었고, 검은 연기가 나면서 바다로 내려가는 것을 보고 추락하는구나 생각하고 소방서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주민 김모(39)씨는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기 위해 유치원 통학차량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굉음을 내며 날라오던 비행기가 연기를 내면서 수평선쪽으로 사라지는 것을 목격했다"면서 "비행금지구역에 비행기가 날라가는 것을 보고 무슨 일이 일어난 줄 알았다"고 말했다.

해군 1함대 및 6전단 관계자는 "통상적인 순찰 임무를 수행했던 것이며, 당시 초계기의 이상은 없었다"면서도 "연기가 발생한 이유는 자신들이 항공전문가가 아니어서 정확히 답변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해군은 '잠수함 킬러'로 불리는 해상초계기(P-3C)를 1995년에 처음 도입해 전선에 배치했다.

【고성(강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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