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나와 부대로 복귀를 하지 않고 도피자금과 생활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친구와 함께 절도행각을 벌인 군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20일 탈영 뒤 도피자금 마련을 위해 수차례 금품을 훔친 육군 모 부대 A(23) 일병을 특수절도 혐의로 붙잡아 군 헌병대에 신병을 인계했다.
경찰은 또 A일병과 짜고 편의점에서 금품을 훔친 B(23)씨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일병은 지난달 28일 오후 4시6분께 청주시 C(39)씨의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것 처럼 접근한 뒤 현금 80만원 등 15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청주와 창원, 마산에서 모두 4차례에 걸쳐 4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B씨는 A일병이 휴가를 나와 복귀하지 않아 탈영 상태인 것을 알고도 A일병과 함께 4일 오후 4시30분께 창원시 팔용동 한 편의점에 위장취업을 한 뒤 현금 60만원 등 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A일병은 지난 3월에 휴가를 나와 부대로 복귀하지 않아 군무이탈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에서 도피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청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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