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직원 2명이 중국에서 대북 첩보활동을 하다 체포돼 10개월 넘게 수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20일 "국정원 4급 간부 A씨 등 2명이 지난해 8월 중국 선양(瀋陽)에서 국가안전부에 긴급체포돼 재판에 넘겨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중국인을 고용해서 북한 지도부의 정보를 수집하려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체포된 국정원 간부들은 10개월 이상 수감된 상태로 이미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외교 관례대로 해외추방 형식의 석방을 요청했지만 중국 측이 이를 거부한 것이다.
이에 김숙 주UN 대사(당시 국정원 1차장)이 중국을 방문해 국가안전부 차장에게 사과의 뜻까지 밝혔지만, 석방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관계자는 "우리 직원 2명이 중국 당국에 붙잡혀 재판을 받고 있다는 소식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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