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은 중국 옌볜(延邊)지역 학생들에게 정지용(鄭芝溶·1902~1950) 시인의 문학세계와 한글사랑을 일깨워 주기 위한 '제1회 옌볜(延邊)지용백일장'을 오는 24일 지린성(吉林省) 룽징(龍井)시 제5중학교(옛 대성중학교)에서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번 '제1회 옌볜(延邊)지용백일장'은 룽징시의 민족소학교(초등), 중학교(중·고등), 교원(대학교) 학생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옌볜작가협회(부주석 최국철)와 룽징시 교원진수학교의 주관으로 열린다.
룽징시 제5중학교는 정지용 시인의 영향을 많이 받은 윤동주(尹東柱·1917~1945) 시인이 학창시절을 보냈던 곳으로 윤동주 기념관이 있다.
군과 옥천문화원은 앞으로 중국 옌볜 전 지역(8개 현과 시)을 순회하며 백일장을 열고, 매년 '옌볜지용제' 때 시상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시상 내용 및 시상금은 대상 1명(1000위엔, 한화 약 16만3000원), 금상 1명(300위엔), 은상 2명(200위엔), 동상 3명(100위엔), 우수상 5명(50위엔) 등이다.
【옥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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