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미국을 방문한 북한 국적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50% 늘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6일 보도했다.
RFA가 미국 국토안보부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국을 방문한 북한 국적자는 모두 139명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89명에 비해 50% 가량 증가했다.
미국 방문자 증가는 북미관계 경색에도 불구하고 양측 간 민간 교류가 활발해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지난 2월에는 북한 과학대표단이 미국을 방문, 학술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고, 3월에는 경제대표단이 들어와 서부의 산업 시설을 돌아보며 자본주의 경제를 체험했다.
또 북한 태권도시범단 일행 17명은 6월 초 동부 3개 주에서 시범 공연을 했고, 조선중앙통신(KCNA) 대표단은 6월 중순 AP통신 측과 평양 지국 개설 문제에 대해 협의했다.
북한인들이 미국 국무부로부터 발급받은 비자의 종류는 B1, B2, E1, F1으로 모두 관광과 학업,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비이민비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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