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길에 넷째 부인 김옥(47)이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옥은 지난 5월 김정일의 방중시에도 함께 했었다.
김옥은 21일 김 위원장이 러시아 극동지역 최대 수력발전소인 부레야 발전소를 둘러보고 방문록에 서명할 때 오른쪽에 서서 지켜보는 모습이 현지 언론에 포착됐다.
김옥은 지난 5월 중국 방문 때와 같은 밝은 연두색 재킷 차림으로 김정일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했다.
김옥은 2001년 모스크바 방문과 2002년 극동지역 방문 때도 김정일을 보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옥은 김 위원장의 셋째 부인이자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의 생모인 고영희가 사망한 이후 실질적인 퍼스트 레이디로 부상했다.
한편 지난 5월 방중 때 수행단 명단에 빠졌던 김정은 부위원장은 이번에도 김 위원장을 수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수행단과 현지 언론을 통해 일부 공개되는 화면에도 김정은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며 "러시아를 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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