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민항기 동원 '항공의무후송훈련' 첫 실시
공군, 민항기 동원 '항공의무후송훈련' 첫 실시
  • 오종택 기자
  • 승인 2011.08.2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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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군이 전시에 전방지역 긴급환자를 A-300 여객기와 B-214 헬기 등 민간항공기를 동원해 후송하는 훈련을 처음으로 시행한다.

공군은 24일 을지프리덤가디언(UFG,16~26일) 연습의 하나로 수원·대구·김해기지 등지에서 대한항공 A-300 여객기와 B-214 헬기 등 민간 항공운송업체 항공기를 동원한 '항공의무후송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군 수송기와 헬기를 이용한 의무후송훈련이나 민간항공기를 동원한 화물공수훈련은 시행했지만 전시 동원령 선포 이후를 가정한 민항기가 참여하는 실제 항공의무후송훈련은 이번이 처음이다.

훈련은 개전 이후 전방지역 긴급환자가 수도통합병원에 집중되어 수용 능력을 초과하자 기존 입원환자 90명을 후방지역으로 후송하기 위해 육로의무후송팀이 수원기지에 도착하는 상황을 가정해 시작한다.

군수사령부 공수지원반 요원들이 후송환자에 대한 항공기 탑승 전 인원검색과 수화물, 의료물품을 포장한 후 수원기지에 동원된 대한항공 A-300 여객기에 화물을 우선 적재한다.

항공우주의료원과 10전투비행단 의무요원으로 구성된 항공의무후송팀은 후송될 병력을 대상으로 비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에 대비한 브리핑을 한 뒤 미 공군 607물자유지대대에서 지원한 스텝카(승객 탑승용 계단차)를 이용해 부상자들을 안전하게 탑승시킨다.

출항절차를 마친 민항기는 수원기지를 이륙해 전시 동원령 선포 이후 창설된 민항공통제단과 대한항공 상황실의 통제속에 대구기지에 도착한다.

대구기지에서 대기하고 있던 항공의무지원반은 ㈜한국항공의 스텝카를 활용해 환자들을 내린 후 대구통합병원 육로의무후송팀에 인계한다.

이어 항공기는 김해기지로 이동해 같은 절차를 거쳐 환자들을 부산통합병원에 후송하고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한다.

같은 시간 공군 30방공관제단 소속 용문산 관제대대에 긴급환자가 발생했다는 연락을 받고 ㈜홍익항공 B-214 헬기를 동원해 후송한 뒤 수원기지 의무대대에서 응급조치 후 수도통합병원으로 후송하는 훈련도 진행된다.

공군본부 동원처에서 주관하는 이번 훈련에는 공군군수사령부, 30방공관제단, 5전술공수비행단, 10·11전투비행단, 항공우주의료원, 국군의무사령부, 수도·대구·부산통합병원 등 10개 부대와 ㈜대한항공, ㈜한국공항, ㈜홍익항공 등 3개 민간업체가 참여한다.

공군본부 동원처장 조현기 대령(52·공사31)은 "동원항공기 항공의무후송 훈련은 유사시 민항기를 이용한 대량환자 항공수송지원 개념과 절차를 발전시키기 위해 최초로 실시한 것"이라며 "훈련 중 발생한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개선·보완해 전시 동원업무를 발전시키고, 수송지원 능력을 한층 높이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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